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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앞두고 조작? 환상적 9월 고용

코알여 2024. 10. 7. 12:33

 

 

<10월 4일 금요일>

 

미국의 9월 고용보도서는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월가 누

구도 예상하지 못했ㅆ던 좋은 데이터에 '대선을 앞두고 조작

한게 아니냐'는 음모론까지 나올 정도였습니다.

 

경기 침체주장은 자취를 감췄고, 채권 수익률은 폭등했습니다.

월가는 그래도 미 중앙은행(Fed)이 계속 금리를 중립 수준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했기 때문에 쓸데

없이 경제를 제약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50bp는 아니고 더 천천히 내릴 수는 있지만요.4일(미 동부시간)

뉴욕 증시는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경제가 좋은데, Fed가 온화까

지 하고 있어섭니다.

 

인플레가 재발할 수 있다는 일부 주장이 나오지만, 아직 그걸 뒷받침

하는 증거는 거의 없습니다. 중동 분쟁은 이어지고 있지만, 전면전으로

번지지는 않을 것이란 희망도 여전하고요.

 

 

 

아침 8시 30분 노도웁가 발표한 9월 고용은 컨센서스를 훨

씬 뛰어넘었습니다. 비농업 신규 고용은 25만4000개가 증가

한 것으로 집계되어 월가 예상(15만 개), 8월(15만9000개)

수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특히 8월 수치는 14만2000개에서 15만9000개로, 7월 수치가

8만9000개 에서 14만 4000개로 상향 수정됐습니다. 직전 두달

동안 일자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7만2000개 더 늘었던 것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 치 월평균은 기존 11만6000개 에서 18만

6000개로 증가했습니다. 생각보다 노동 시장이 강하다는 얘기

입니다.

 

 

 

노동부는 기업조사를 통해 일자리 통계를 내고요. 가계조사

를 거쳐 실업률을 추산하는데요. 가계조사에서는 43만 명이

9월에 일자리를 찾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실업률이 8월 4.2% 에서

9월 4.1%로 떨어졌습니다. 월가는 4.2% 유지를 예상했었지요.

 

소수점 셋째 자리까지 따지면 큰 폭 하락을 했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4.0% 올라 예상(0.3%, 3.8%), 8월(0.4%, 3.8%)보다 높았고요. 반면 주당 근로시간은 34.2시간으로 0.1시간이 감소했습니다.

 

임금 상승률이 높아져 인플레 우려가 커지지 않을까 걱정이 있는데요.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호텐 이코노미스트는 "시간당 평균 소득은 아마도 임금에서 가장 소음이 많은 데이터다.

 

그래서 지난 두 달 동안의 증가에 너무 걱정하지 않는다. 이직자의 임금 상승률 등 주요 지표는 임금 성장이 Fed의 2% 목표에 맞춰 계속 움직이고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Fed가 11월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얼마나 금리를 내리느냐를 전망하는 데 매우 중요했는데요.

데이터 발표 직후 채권 시장에서 금리는 10~15bp 폭등세를 나타냈습니다. 노동 시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Fed워치 시장에서는 11월 50bp 인하 베팅은 전날 32%였는데 아예 사라져버렸고요. 11월 동결에 대한 베팅이 새로 생겨났습니다.

 
 
 

클리어 브릿지 인베스트먼트의 제프 슐츠 전략가는 "9월 고용보고서는 뚜렷하게 강했다. 모든 주요 데이터가 좋았고 연착륙을 가리켰다"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뜨거운 임금 상승(평균 시간당 임금 0.4% 상승)은 주시해야 하지만 최근 인플레이션 측면에선 지속적 진전이 있었고 임금은 여전히 2% 목표에 부합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데이터가 다음 두 번의 FOMC 회의에서 각각 25bp 내리는 단기 경로에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애널리스트는 "9월 고용보고서에는 싫어할 만한 게 없다. 지금까지 노동 시장은 냉각되고 있었는데, 이를 보면 안정화되고 있다. 물론 한 달 데이터에서 너무 많은 것을 읽으면 안 된다. 고용 추세는 여전히 약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Fed가 금리 인하를 멈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다만 생각보다 강한 노동 시장으로 인해 Fed는 시간을 갖게 됐고, 올해 50bp 인하를 할 가능성은 사라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웰스파고는 "9월 고용보고서는 노동 시장 상황이 안정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를 제공한다. 하지만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서의 신규 채용 둔화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 고용 위축 △중소기업 채용 계획 감소 △일자리 가용성에 대한 소비자 불안 등에서 나타난 둔화 추세가 중단됐다고 보지는 않는다. 지금으로서는 노동 시장이 급랭한다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둔화하고 있어서 Fed는 11월 50bp보다는 25bp 인하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11월 FOMC 이전에 한 번의 고용보고서가 더 발표될 예정이며, 노동비용에 대한 핵심 데이터(10월 31일, 3분기 고용비용지수)와 한 달 분의 인플레이션 데이터(10월 10일, 9월 소비자물가)가 더 나오므로 우리 예측은 달라질 수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동안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은 11월 50bp 인하를 예상해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고용 데이터 발표 직후 이를 바꿨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Fed가 9월 50bp를 내린 뒤 데이터 흐름은 놀랍도록 긍정적이었으며, 이런 대규모 인하가 필요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오늘 고용보고서는 'A+'를 받을 만하다. 일자리가 급증했고, 이전 몇 달 동안 데이터도 상향 조정되었으며, 실업률은 감소했다. 지난주 국내총생산(GDP), 국내총소득(GDI)이 상당히 상향 조정된 것을 기억해야 한다. 이런 강한 데이터 추세를 고려해 11월 50bp 인하 예상을 25bp 인하로 수정한다. 이후 내년 3월까지 매달 25bp씩 인하하고, 이후 2025년 말까지 분기당 25bp씩 내릴 것이다. 최종 금리는 기존보다 25bp 높은 3.0~3.25%로 본다. 생산성 향상을 가리키는 데이터 흐름으로 볼 때, 여기엔 상향 위험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마침 시카고 연방은행의 오스탄 굴스비 총재가 발언에 나섰습니다. 핵심 발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런 고용보고서가 더 많이 나오면 완전고용에 안착하고 있다는 확신이 더 커질 것이다."

▷"한 가지 데이터 포인트에 너무 많이 반응하고 싶지 않다"

▷"기준금리를 제약적으로 유지하는 데는 신중해야 한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밑돌 수 있다는 징후가 몇 가지 있다"

▷"항구 파업의 종료는 미국 경제에 대한 또 다른 매우 좋은 소식이다"

▷"장기적 추세를 놓치지 말자. Fed 정책 입안자 대부분은 향후 1년~18개월 동안 금리가 크게 하락해야 한다고 느낀다"

즉, 9월 강한 고용에도 계속해서 금리를 내리겠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강한 경제 속에서 너무 빠른(많은) 완화를하면 인플레이션 반등을 부를 수 있다는 걱정이 나옵니다.

래리 서머스 전 장관은 X에 올린 글에서 "오늘 고용보고서는 우리가 금리 인하에서 신중함을 요구하는 더 높은 중립 금리 환경에 있다는 의심을 확인시켜 준다. 돌아보면 9월 50bp 인하는 실수였지만, 큰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니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면 경착륙뿐 아니라 노랜딩(착륙 불가)도 Fed가 감수해야 할 위험이다. 명목 임금 성장률은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높으며 둔화하는 것 같지 않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전설적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GDP는 추세를 넘고 있고, 기업 이익은 강세이며, 주식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회사채 금리는 매우 낮고, 금값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약적인 통화 정책은 어디에 있는가. Fed가 2021년처럼 선제적 가이던스에 갇히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즉 너무 완화적인 통화 정책이 과열을 부를 수 있는 만큼, 금리 인하에 있어 선제적 가이던스를 꼭 지킬 이유는 없다는 얘기입니다.

프린시펄 애셋의 시마 샤 전략가는 "엄청난 고용 데이터는 노동 시장이 실제로 약세가 아닌 강세에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실업급여 신청, 챌린저 기업 해고 계획, 그리고 수많은 강한 경제 데이터가 시사하듯이 미국 경제는 여전히 강력하다. 그리고 Fed가 완화를 시작하면서 경기 침체 위험은 사라졌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이제 경제의 양쪽(고용, 물가)에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일부에서는 9월 고용이 실제 나쁘고, 앞으로 하향 수정될 것이란 주장이 나왔습니다. 판테온 이코노믹스의 새뮤얼 톰스 이코노미스트는 "9월 고용 급증은 노동 시장의 지속적 둔화를 나타내는 광범위한 지표의 흐름에 반하는 것이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기업의 62%만이 제때 응답을 제출했는데, 이는 1년 전의 68%에서 감소한 것이다. 우리는 소기업일수록 늦게 답변하고 있으며, 이들이 대기업보다 채용을 줄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음모론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여당(민주당)에 유리하게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것이죠.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설립자는 "뜨거운 9월 고용은 최근 Fed의 베이지북에서 드러난 기업들의 언급과 완전히 다르다. 그리고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에서의 암울한 노동 격차(labor differential), ADP 민간고용(14만3000개 증가) 데이터는 어찌 된 것인가. 나는 음모론을 믿지는 않지만, 어쩌면 믿기 시작해야 할지도 모른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공화당의 마크로 루비오 상원의원은 "바이든-해리스 정부의 거짓 고용보고서가 또 나왔다. 최근 17개 보고서 중 16개가 나중에 하향 수정됐다. 이런 가짜 숫자가 사람들을 속일 수는 없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실제 노동보고서는 거의 매달 수정됐는데요. 최근 17개 중에서는 13개가 하향 수정되었고 월평균 3만3000개 고용이 최초 발표됐던 것보다 감소했지요. 오늘 7, 8월 수치는 상향 수정됐는데요. 지난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예상을 크게 벗어난 데이터로 인해 시끄러운 가운데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0.5~1.2%의 큰 폭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사실 오늘 월가가 틀린 것은 9월 고용 데이터만이 아닙니다. 그에 따른 시장 반응 예측도 틀렸습니다. JP모건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신규 고용이 20만 개 이상이 나오면 주가가 평평하거나 0.5% 정도 오를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2만5000개 이상이 나오면 위험 회피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고요. 하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보다 '골디락스' 상태인 경제를 축하했습니다.

 

 

 

 

바이탈 날리지는 "Fed는 11월 금리 인하 속도를 25bp로 낮출 것이지만, 어쨌든 금리 인하가 여전히 지속할 것인 만큼 증시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닐 두타 이코노미스트는 "경제는 탄탄하고 Fed는 금리를 내리고 있다. 이는 주식 투자자에게 매우 유리한 환경"이라고 밝혔습니다.

어젯밤 항만 파업이 사흘 만에 끝난 것도 긍정적입니다. 6년 동안 약 62%의 임금을 인상하기로 한 데 따른 겁니다. 국제항만노동자협회(ILA)가 요구해온 77%보다 낮지만, 해운사들이 고수해온 40%보다 훨씬 높습니다.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내년 1월까지 양측은 자동화 기술을 제한하는 문제, 퇴직 혜택 등 복리후생 등에 대해 협의를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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